올초 중국의 경영환경 악화로 현지에 진출했던 국내 기업들의 야반도주가 잇따르자 가장 먼저 나선 건 대한상공회의소다. 대한상의는 지난 1월말 국내 기업들의 무단철수가 한ㆍ중 관계 이슈로 떠오르자 '기업청산지원센터'를 운영키로 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상의가 이처럼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일찍이 한중민간경제협의회와 중국한국상회 등을 운영해 온 노하우가 있다.
한중민간경제협의회는 양국 정부가 유일하게 공식 인정한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체로 지난 1992년 8월 국교수립 직후 민간 경제교류 활성화와 상호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한중민간경제협의회는 한ㆍ중간 교역투자 확대와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을 위해 업무협력 파트너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의 중한민간경제협의회와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사절단 파견 및 영접, 정ㆍ재개 인사와의 교류, 대중국 통상 및 투자관련 조사 연구사업, 중국관련 정보수집, 그리고 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현지 활동 지원 등 다각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중국한국상회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위해 활동하는 경제단체로 중국 정부로부터 인정된 유일한 한국 경제단체다. 중국 내 36개 지역에 걸쳐 4400개 가량의 회원사가 소속돼 있다. 중국한국상회는 중국에 주재하는 국내 기업간 정보 교환, 회원사의 중국 내 경영활동 관련 권익 보호 등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중국한국상회는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총회를 열고 우남균 LG전자 중국본부 사장(사진)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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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균 LG전자 중국본부 사장 |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3월 27일 '중국 외자기업 노무제도 설명회'를 열고 올 초 발효된 중국 노동계약법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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