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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하락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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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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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망연자실' 서울 강남 재건축 0.07%↓)

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다. 예정된 입주물량이 상당한 가운데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잠실 주공1ㆍ2단지 등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강남권에서만 올해 2만7000여 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 한 주간(5월 17일~23일) 서울ㆍ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6% ▲신도시 -0.07% ▲경기 0.12% ▲인천 0.16%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서울은 0.07% 내렸고 경기는 0.06% 올랐다.

서울은 중랑구(0.84%) 도봉구(0.80%) 마포구(0.73%)가 큰 폭으로 올랐고 성북구(0.40%) 금천구(0.40%) 노원구(0.40%) 강북구(0.36%) 등이 뒤따랐다. 중랑구의 경우 전주보다 상승폭이 세배 가량 커진 가운데 중화동 일대가 특히 강세다. 마포구는 가재울뉴타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앞두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반면 강동구(-0.20%) 송파구(-0.16%) 강남구(-0.06%) 서초구(-0.04%) 등 강남 4구는 일제히 내렸다. 양도세 회피 매물이 늘고 있는 데다 재건축이 마무리된 대단지 입주물량의 출시를 앞두고 수급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신도시는 평촌과 분당이 각각 0.26%, 0.11% 하락해 3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경기는 동두천시(1.86%) 양주시(1.16%) 의정부시(1.10%) 등 북부지역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어 남양주시(0.37%) 여주군(0.21%) 평택시(0.20%) 등이 올랐다.

◆전세(경기북부 강세…동두천 2.22%↑ '최고' )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분위기다. 다만 동두천ㆍ남양주시 등 경기 북부지역의 전세시장 열기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개발 및 교통 호재에 따른 서울 강북발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두천시의 경우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물이 빠르게 소진돼 지난주 서울ㆍ수도권 전세 값 상승률 1위(2.22%)를 기록했다.

지난주 서울ㆍ수도권지역 전세 값 변동률은 ▲서울 0.06% ▲신도시 0.00% ▲경기 0.11% ▲인천 0.00%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은 중구(0.55%)를 선두로 강북구(0.23%) 도봉구(0.22%) 강남구(0.20%) 강서구(0.20%) 서대문구(0.18%) 등이 올랐다. 반면 노원구(-0.20%)와 송파구(-0.14%)는 내렸다.

중구는 재개발 이주수요로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신당동의 경우 저렴한 아파트가 많고 기존 동대문 상권에 따른 수요도 커 전세 값이 오르고 있다. 강남구는 지하철 9호선 개통을 앞두고 논현동 일대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소폭 올랐다.

노원구는 단기간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층의 부담이 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세 값이 크게 오르자 아예 매입을 시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경기는 동두천시(2.22%)가 가장 크게 올랐다. 서울ㆍ수도권 전세 값 상승률로는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최고치다. 이어 남양주시(1.05%) 파주시(0.42%) 평택시(0.37%) 의정부시(0.31%) 등이 올랐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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