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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사면 내리고 팔면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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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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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상위株 수익률 3.1%
기관 25.9% 외국인 18.1%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주식시장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오르는 종목을 팔고 내리는 종목을 사는 바람에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 코스피 저점인 3월17일(1577.44p)부터 고점인 5월16일(1888.88p)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기준 상위 5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3.13%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의 수익률은 각각 25.90%, 18.12%를 기록했고 코스피지수도 19.97%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개인의 수익률은 시장평균을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증시가 조정을 받은 이달 19일 이후 개인의 수익률도 기관과 외국인에 크게 못 미쳤다.

개인이 19일부터 22일까지(5거래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기준 상위 50개 종목의 수익률은 -4.88%에 불과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1.82%와 -0.62%의 수익률을 거뒀다.

개인은 3월 이후 2개월간 상승장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하이닉스, 현대제철, 삼성테크윈, 동양제철화학, 기아차, 한진해운, 동국제강 등 20~30% 가량 급등한 종목을 팔고 두산중공업, 금호산업, LS산전, 금호석유, 호텔신라 등 10% 이상 내린 종목을 샀다.

개인은 상승장에서 삼성물산, LG전자,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STX조선, 유진투자증권 등의 종목을 매수해 10~50%의 수익을 내기도 했으나 대체로 순매수 종목의 수익률이 저조하거나 내린 종목이 많았다.

개인이 처분한 종목은 대부분 기관, 외국인이 매수했으며 반대로 개인은 기관, 외국인이 처분하는 종목을 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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