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시장 경제 현황과 이명박 정부가 가야할 길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아주경제신문과 고려대국제대학원국제안보정책연구포럼이 공동 주최한 ‘2008 동아시아경제포럼-MB노믹스와 시장경제’ 세미나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포럼은 김병기 고려대교수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강봉균 통합민주당 의원, 이경재 친박연대 의원의 축사가 있었으며 최중경 기획재정부 제1차관의 ‘새 정부의 경제운용’에 대한 기조연설이 발표됐다.
이어 3세션으로 구성된 주제별 전문가의 발표에서는 1세션으로 ‘동아시아와 MB노믹스’와 관련, 프랭크 래빈 전 미상무부 차관과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 그리고 에드워드 베이커 전 하버드대 동아시아문제연구소 부소장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2세션은 ‘시장경제와 기업제도개선’에 대해 권순직 아주경제일보 주필과 박재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민세진 동국대 교수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2세션에서 권순직 아주경제 주필은 “전봇대로 상징되는 새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대로 각종 기업규제 완화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기업인들의 공항귀빈실 이용허용, 파주시의 종합심의위원회 마련 등 구체적인 조치들과 아울러 산업계 곳곳에 뿌리박혀 있는 규제들을 뽑아내려는 노력이 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규제 완화정책이 실효성있게 진행되는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허브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금융허브에 대한 비전을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감독방식의 선진화 등 조속한 규제완화가 수반되어야 하며, 금융허브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세션에서는 ‘지역통합과 새물길 사업’을 주제로 전택수 한국학중앙영구원 교수와 이영련 강원대 교수, 이상호 세종대 교수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특히, 3세션에서 발표된 대운하 사업 관련 전문가들의 발표는 그동안 대운하 사업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시각을 변화시키는 데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200여명의 관련 업계 및 일반인과 대학생들의 대거 참석으로 포럼의 뜨거운 열기를 대변했다.
나원재 기자 wjsty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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