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0억원 정도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들은 투자시 원금손실을 꺼리는 등 보수적 투자성향을 갖고 있고 세금 문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7일부터 자사내 사흘간 프라이빗 뱅크(PB) 이용 고객 1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2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고객 투자성향을 물은 결과 자신이 원금손실을 꺼리는 안정형 고객이라고 응답한 이가 전체의 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 10% 이내 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고 답한 균형형 23%, ▲ 10% 이상 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고 답한 적극형 21% ▲ 5% 이내 손실을 감수하는 방어형 18% 등 순이었다.
안정형은 기대수익률이 연 11% 정도로 시중 은행금리의 2배 정도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방어형과 균형형은 각각 18%와 24%, 적극형은 25%였다.
한국증권은 부자들의 경우 투자위험성에 비례해 기대수익이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돼 위험과 수익의 상관관계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자산관리와 함께 PB로 받고 싶은 부가서비스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대해 세무조언이라고 답한 경우가 76명으로 전체의 73.79%나 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건강, 문화이벤트(52명, 50.48%), 송금수수료 면제(37명, 35.92%), 대여금고 사용(22명, 21.36%), 기업금융조언(15명, 14.56%), 미술투자조언(7명, 6.79%)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자 중 무직이 전체의 24.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부(20.39%), 사업(18.44%), 회사원(17.47%), 의사(12.62%) 등 순이었으며 약사와 교수, 공무원도 일부 포함됐다. 평균 연령은 51.5세였다.
이들 가운데 현재 금융자산 중 실적배당형 자산 비중이 30% 이상 되는 경우가 64%나 돼 투자형 자산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연합
편집국 edit@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