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고유가 시대, 자가용 출퇴근 여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06-03 12: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대체 교통수단 부족, 경차 늘어나

고유가 시대로 인해 교통비 부담이 가중됐음에도 불구하고 출퇴근 시간에 서울과 수도권의 차량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데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퇴근 시간 경차 통행량은 지난해에 비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여 경차가 상당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도로공사가 5월 한 달 동안 판교와 서울, 청계, 성남 등 4개 영업소에서 오전 6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10시의 통행량을 집계한 결과 1종 차량(승용차ㆍ소형 승합ㆍ화물차)의 일일 평균 통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을 100으로 했을 때 92.34~99.35로 소폭 줄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청계영업소의 경우, 지난 한 달 출근 시간 평균 통행량이 2만3천553대로 지난해 동기 2만4천168대보다 2.54% 줄었고, 퇴근 시간 평균 통행량은 3만3천346대로 7.66% 감소했다.

수원, 용인 등에서 나오는 차량이 지나는 서울영업소는 이 기간 출근 시간대 평균 통행량이 1만1천70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줄었다.

서울영업소의 퇴근 시간대 평균 통행량도 지난해에는 1만9천882대였고 올해에는 1만9천370대로 2.58% 감소하는데 그쳤다.

반면, 1종 경차 통행량은 지난해 5월 일일 평균 통행량을 100으로 했을 때 107.50~121.73으로 늘어 대조를 이뤘다.

청계영업소는 지난해 출근 시간대 하루 평균 경차 통행량이 910대였지만 올해에는 1천44대로 14.7% 증가했고, 서울영업소도 출근 시간대 경차 평균 통행량이 하루 405대에서 493대로 21.7%나 늘었다.

수도권 자가용 출퇴근이 좀처럼 줄지 않는 이유는 대중교통이 여전히 불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 분당 서현~서울 시청 통행 시간은 지하철이 91분, 자가용이 49분으로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서울 도심은 차량이 조금 줄었지만 수도권에서 시계를 넘어 출퇴근하는 차량은 대체 교통수단 부족과 기타 비용 등으로 인해 줄지 않는 것 같다”며 “차츰 감소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실사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나원재 기자 wjstyl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