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문동성 전 우리은행 부행장 |
신임 우리은행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종휘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이 내정될 경우 우리금융 산하 4개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우리은행 내부 출신 인사로 모두 채워지게 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문 전 부행장과 송 부행장을 각각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행추위는 지난 2일 각각 4배수의 후보들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한 결과 이들을 차기 행장 후보를 선정했다. 내정자들은 조만간 각 은행 이사회와 우리금융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문 내정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뒤 우리은행(옛 상업은행)에서 홍보실장, 비서실장, 국제업무지원단장, 기업금융고객본부장(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업무에 치밀하고 조직친화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
||
송기진 현 우리은행 부행장 |
한편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와 이종휘 전 수석부행장이 옛 한일은행 출신인 반면 문 내정자와 송 내정자는 옛 상업은행 출신으로 계파간 나눠먹기 인사라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은행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분들이 행장으로 선임될 경우 그룹과 계열사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며 "이번 인사에서 이 회장 내정자의 의중이 반영됐을 수는 있지만 나눠먹기 인사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