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이 20년 연속 성장속도 기준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9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 과학기술산업국의 왕친화(王琴華) 국장은 "중국은 20년간 제조업 성장속도에서 전 세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제조업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평균 0.26%포인트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 국장은 "개혁개방 직후인 1980년 중국 제조업의 성장률은 1.5%를 기록해 브라질의 절반에 머물렀다"면서 "그러나 10년 뒤인 1990년에는 2.7%로 브라질을 제치고 개발도상국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해 중국 제조업의 성장률은 세계 8위를 기록했으며 2000년에는 7%로 세계 4위로 올라섰다.
2006년에는 중국이 172개 품목에서 전 세계 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도 눈부신 성장을 지속하면서 2002년 말 기준 다국적 투자에 참여한 중국 기업은 3만개에 달했다.
중국 기업의 해외 투자 규모는 2002년 27억달러였던 것이 2003년 29억달러, 2004년 52억달러, 2005년 123억달러, 2006년 167억달러로 매년 큰 폭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제조업의 성장에 힘입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2006년 전 세계 4위로 올라섰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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