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베트남 사업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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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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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공사 기공식…베트남 BT사업 첫 단추 호찌민시 도심개발 본격화

   
 
베트남 최초로 도입되는 닐슨아치형 교량

GS건설이 베트남 개발사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GS건설은 9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시 북서부 탄손낫(Tan Son Nhat) 공항과 북부 수안히엡(Xuan Hiep) 교차로를 잇는 호찌민시 내부 간선 도로 공사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레탄하이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레휑권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 허창수 GS그룹 회장, 김갑렬ㆍ허명수 GS건설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건설되는 총 연장 13.563㎞의 도로는 6~12차로 시속 60~80km로 설계돼 호찌민시의 교통개선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도로 구간에는 주탑 없이 아치로 상부를 지탱하는 닐슨아치형 교량도 베트남 최초로 도입된다. 공사는 4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번 공사를 시작으로 베트남에서 BT(Build-transfer)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태세다. BT 프로젝트는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을 지어주고 그 대가를 현금이 아닌 토지로 받아 개발사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GS건설은 이번 공사시행의 대가로 호찌민 시내 4곳(투티엠, 리버뷰, 리버사이드, 그랜드코트)과 신도시급 부지 1곳, 102만㎡ 규모의 토지를 확보해 모두 6000가구 이상의 주거단지와 상업, 업무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기적으로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소규모 프로젝트부터, 10년이상 지속되는 장기 프로젝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며 "'한국형 신도시'를 만들어 베트남 내에 새로운 주거문화를 정착시켜 베트남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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