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에너지, 국내 기업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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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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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현대重 전력생산…전력부매소 전량 구매, ‘블루오션’

   
 
태양광 에너지가 국내 기업들의 신성장 동력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사진은 현대중공업이 이달 충북음성에 준공한 태양광공장. 이 공장에서는 연간 30MW의 전기를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 및 모듈을 생산한다.

태양광 에너지가 국내 기업들의 신성장 동력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전문업체들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블루오션’인 태양광을 이용한 전력생산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는 국내 전력부족으로 민간 기업이 생산한 전력은 한국전력공사와의 전력구매계약을 통해 전력거래소가 전량 구입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최근 광양제철소의 냉연 제품창고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이달 중순에는 포항제철소 후판제품 창고 지붕에 같은 규모의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발전설비는 1메가와트(MW) 이상으로 기존 시범용 공장지붕을 활용과는 규모면에서 다르다. 이번 설비 준공으로 포스코는 연간 16억원의 전력 판매 수익과 함께 1600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충북음성에  태양광공장(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을 가동하고 연간 30MW의 전기를 생산한다. 30MW는 1만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重은 또 2009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태양전지 생산규모를 연간 330MW까지 늘려 세계적인 업체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현대重은 2006년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에 6000달러 규모의 태양광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태양전지 양산체제를 갖춘다는 목표 아래 최근 관련 장비를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남용 LG전자 부회장도 자사의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을 최근 언급했다. 

그러나 LG전자의 태양광 발전사업 착수는 2010년 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5년 3월 31일 LG그룹이 GS그룹과 나눠지면서 각사가 5년이내 동종업 신규 진출을 금지한 ‘신사협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분사 당시 LG그룹은 전자와 화학을, GS그룹은 정유 등 에너지와 유통 및 홈쇼핑, 스포츠 분야에만 주력키로 하고 해당 계열사를 나눴다.

GS칼텍스는 현재 GS EPS㈜가 충남 당진군 아산 국가공업 단지내 부곡공단(12만5000평)에 50만kw급 LNG 복합화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GS파워㈜는 한국전력공사 발전자회사 매각에 참여해 95만kw규모의 안양·부천 열병합발전 및 지역난방설비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 최고의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을 이용한 에너지 시장에 국내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LG전자의 태양광 발전사업 진입은 ‘2005년 신사협정’에 따라 2010년경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회사 다른 관계자는 “이 부분은 민감한 부분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GS칼텍스 입장을 밝히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LG그룹은 최근 태양광 사업의 각 분야를 계열사들이 전담하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은 LG화학이, 태양전지와 모듈 분야는 LG전자가,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최종 운영은 LG솔라에너지가 각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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