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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미츠비시, 전기車 사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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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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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2위 자동차업체인 프랑스의 푸조시트로랭과 일본 4위 업체 미츠비시자동차가 공동으로 전기 자동차 비즈니스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푸조시트로앵과 미츠비시는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파워트레인 등 핵심 부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으며 서명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양사는 파워트레인 뿐만 아니라 모터와 인버터를 비롯한 주요 부품의 개발, 생산, 사용을 공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푸조시트로앵은 올 연말까지 전기자동차 실효성을 검토할 계획이며 이미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제휴와 관련된 세부적인 재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전기 자동차 출시 일정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대형 자동차의 수요 감소가 전기 자동차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요를 늘리고 있다면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위한 자동차업계의 물밑작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츠비시측은 푸조시트로앵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미 2011년부터 러시아에서 공동 차량 생산에 합의한 상태다.

미츠비시는 내년부터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 'i-MiEV'을 생산할 계획이다.

푸조측은 유럽 당국이 청정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고연비,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저배기가스 자동차 개발을 중점 정책으로 정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독일의 보쉬는 전일 한국 삼성SDI와 함께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는 합작 벤처를 설립한다고 발표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하이브리드 열풍이 불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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