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올림픽 기간 중 교통량의 70%를 줄일 계획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징 교통 당국은 올림픽 개최 기간 중 베이징에서 230만대의 차량을 운행을 정지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기간은 7월20일부터 9월20일까지라고 밝혔다.
이는 올림픽 개최 기간 중 공해 감소와 교통난 해결을 위한 것으로 베이징 당국은 330만대에 달하는 일반 승용차에 대해서는 격일 운행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당국은 이에 따른 시민들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해당 기간 도로세와 자동차세를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당국은 이같은 세금 감면을 통해 운전자들이 모두 13억위안(약 200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중 교통난 해결 대책은 30만대에 달하는 관영 차량에도 해당되며 규정에 따라 70%인 20만대의 차량의 운행이 중단된다.
버스와 택시 등 공공 차량과 외교 차량과 같은 특수 목적의 자동차는 올림픽 기간 중 운행 중단에 해당되지 않는다.
베이징교통위원회의 저우정위 부부장은 "올림픽 기간 중 교통대책은 베이징시에 있어 큰 도전이 될 수 있다"면서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이징 교통 당국은 규정 위반 차량에 대한 조치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건당 100위안의 벌금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앞서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기간 중 베이징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공식적으로 대책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의 두샤오종 부부장은 "교통 대책으로 자동차 배기가스의 63%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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