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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금 환급률 인상, 섬유업계 숨통 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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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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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무부가 8월부터 섬유 및 의복 부문에 대한 수출세 환급을 11~13% 상향 조정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반면 에너지 집약적이며 제품 생산에 있어 오염도가 높은 상품들에 대해서는 세금환급을 철폐한다고 밝혔다.

   
중국 섬유 및 의복 산업
국제적인 수요 둔화 및 위안화 가치 절상 등으로 파산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섬유 및 의복산업에 대해 정부가 수출세 환급률 인상조치를 내놓았다.

차이나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섬유와 의복 분야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55억달러(약 16조원)에 그쳐 최근 5년간 가장 저조한 성장을 보였다.

또한 해당 산업의 평균 이윤율이 3% 감소했지만 위안화는 지난해 상반기 달러 대비 6%이상 상승했다.

정부는 지난해 수백 종의 섬유 및 의복을 포함한 2800개 이상의 아이템에 대한 부가가치세의 환급율 삭감 조치를 통해 부풀어진 수출 성장을 완화시켰지만 위안화 가치 절상, 글로벌 수요의 약세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수출업자들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및경제협력국의 메이신위 연구원은 세금 환급률 인상이 수출업자들이 한숨 돌릴 수 있는 틈을 제공하고 실업률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겠지만 일시적인 조치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이 연구원은 세금 환급률 인상을 통한 혜택은 지난 1년간 입은 손해에 비해 턱없이 작다며 해당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정부의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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