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의 눈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쏠려 있는 가운데 미국증시의 변동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2주새 국제유가가 최고치인 147달러 대에서 20달러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인플레 압력은 줄어 연준이 이번주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없는 상태다.
문제는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돌발 변수들의 출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크트리 애셋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패블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증시 지난 수주간 공포의 기간을 지나왔다"면서 "어닝시즌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유가와 펀더멘털을 반영한 요인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마켓워치가 3일 보도했다.
시장의 관심은 단연 연준의 FOMC다. 전문가들은 이번 달은 물론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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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월가의 관심은 6일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쏠려 있다> |
실제로 시카고상업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선물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30% 미만으로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촉각은 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FOMC 이후 공개되는 성명문에 곤두서있다. 경제에 대한 현재 평가와 향후 전망에 따라 금융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특히 7월 실업률이 5.7%로 상승하면서 2004년 이후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일자리가 5만1000건 감소해 올들어서만 46만건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고용시장은 물론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패블릭 CIO는 "연준이 보다 매파적인 입장을 나타낸다면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달러 강세가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증시에 호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고용보고서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의 한주간 성적은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다우지수는 0.5%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2% 빠졌다. 한주간 나스닥은 별다른 변동없이 마감했다.
'주식회사 미국'의 실적 발표는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지난주까지 S&P500 기업 중 373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2분기 기업들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S&P500 기업 중 68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다.
주요 지표로는 4일 7월 챌린저그레인&크리스마스의 고용지표와 6월 개인소득·지출, 근원개인소비지출(PCE), 공장주문이 공개된다.
5일에는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 6일 모기지은행연합회(MBS)의 주간 모기지신청건수가 발표된다.
7일에는 잠정주택판매와 소비자신용이 공개되고 8일에는 6월 도매재고 결과가 공개된다.
월가는 6월 PCE 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전월 0.1% 오른 뒤 0.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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