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악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가 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열대성 폭풍 에두아르두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과 함께 미국 경제 성장 둔화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 배경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69달러(3%) 하락한 121.4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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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수급 우려 완화로 유가가 장중 배럴당 12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3.55달러(2.9%) 하락한 120.63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기반인 소비 지출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물가 역시 17년래 최대폭으로 오르면서 경제 전망을 어둡게 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6월 개인소비지출은 0.6% 증가했다. 물가는 1년전에 비해 4.1% 올라 1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오전 멕시코만에서 미국으로 접근하던 열대성 폭풍 에두아르드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수급 악화 우려는 완화시켰다.
폭풍이 멕시코만에서 유전개발 시설을 파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지면서 유가의 낙폭이 커지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가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DTN의 대린 뉴섬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가의 다음 지지선은 100달러선이 될 것이라면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함을 내비쳤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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