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최근 철근가격 급등에 따른 수급업체의 공사원가상승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철근을 공장에서 가공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지구를 연간 2만가구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철근 공장가공은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공장에서 표준화된 도면에 따라 자동화 기계로 가공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공장가공은 현장가공에 비해 인력절감, 시공 정밀도 향상, 안전사고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고 주공은 설명했다.
현장가공의 철근 손실률은 8% 정도지만 공장가공은 표준화된 규격으로 길이·규격별로 자재를 들여 가공하기 때문에 손실률이 3% 수준에 그친다. 이에 따라 연간 87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주공은 내다보고 있다.
주공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이후 연간 1만가구로 제한돼 온 철근 공장가구 지구가 연간 2만가구로 확대돼 국내 철근 공장가공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철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철근 공장가공 확대 적용이 수급업체의 공사원가 절감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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