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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 한파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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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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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90만개, 2010년 260만개…2년내 350만개 일차리 창출

   
 
<사진설명 : 내년 미국의 취업시장에 3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경기가 개선되고 내년 고용시장이 활기를 띌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신청자는 총 43만 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주연속 40만 건을 웃돈 것이다. 또 올 상반기에만 46만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미시간대학의 경제학 교수팀들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고용시장에서 내년에는 90만개, 2010년에는 26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앞으로 2년내에 3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CNN머니가 최근 보도했다.

이처럼 내년부터 취업시장에 불어 올 훈풍으로 인해 얼어붙었던 주택과 자동차시장 역시 차츰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미시간대학의 조안 크래리 경제학교수는 "이러한 예상은 경기가 마침내 2009년 하반기에 다시 살아나기 시작할 것이라는 믿음을 기초로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를 늘리려면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소형차를 제작해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고유가가 오래 지속될 경우 더 많은 업체들이 태양열을 비롯해 풍력, 에탄올과 같은 대체에너지원에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대체에너지산업에서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시간대학은 현재 고용시장이 몇 개월 안에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말까지 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한달 평균 4만7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미시간 대학 연구진의 분석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인 평가가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스위스재보험의 커트 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취업시장에 대해 어떠한 장밋빛미래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적어도 8월에만 10만개의 일자리 감소가 있을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한달꼴로 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칼 수석전문가는 그러나 "내년 경기가 다시 회복되면 직업을 얻는 것도 훨씬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택시장 또한 올 하반기내에 다시 살아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년경기가 회복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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