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VLCC 최고가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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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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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당 1억7천700만달러에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쿠웨이트 KOTC사로 부터 수주한 선박과 동형의 초대형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세계 경제 악화로 조선업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초대형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1일 쿠웨이트의 KOTC社와 31만8000DWT급 초대형원유운반선 4척을 계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가격은 약 7억1000만 달러에 달하며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선박을 2012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척당 계약 선가가 무려 1억7700만달러가 넘는 것.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해양이 회사가 매각을 앞둔 어려운 상황과 조선업 수주행진 제동 이라는 세간의 우려 속에서 이뤄진 수주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남상태 사장과 영업팀 직원들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쿠웨이트를 오가며 지속적인 수주활동을 펼친끝에 휴가기간중 선박 건조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마침내 정식계약에 까지 이르게 됐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의 척당 가격은 약 1억 7700만 달러로 지금까지 계약된 초대형원유운반선의 가격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시 고리모양의 초대형 블록으로 제작해, 건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링타입(Ring Type) 블록탑재’ 공법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공법적용으로 기존 8일이 걸리던 블록탑재 기간을 단 4시간 만에 마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이처럼 대우조선해양은 다시 한번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입증한 계기가 됐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이번 수주는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얻어낸 소중한 결과다”며 “선주들도 우리의 기술력을 믿고 더 이상 불안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모두 59척 약 116억1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올해 목표 175억 달러의 약 66.3%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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