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금융업 연봉 64% 급증…증권 76%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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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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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 67% 은행 49% 각각 증가 근속연수는 은행 15년 가장 길어

증권사 직원들의 연봉이 최근 7년 동안 76% 급증하는 등 증권과 은행, 보험 등 3대 금융업종의 연봉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대우증권, 굿모닝신한증권, 현대증권 등 상위 5개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지난 2001 회계연도 5046만원에서 2007 회계연도 8882만원으로 76.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2003~2007년 간 코스피지수가 500선에서 2000선까지 수직 상승하는 등 증시가 호황을 누렸다"며 "이에 따라 직원 성과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연봉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 5개 손해보험사의 평균 연봉은 3518만원에서 5861만원으로 66.60% 상승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평균 연봉은 4397만원에서 6538만원으로 48.69% 증가했다.

이밖에도 업종별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은행이 14.6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나 가장 길었고 보험은 6.9년에서 9.2년으로 늘어났다.

증권은 6.2년에서 7.9년으로 늘어났지만 은행과 보험에 비해서는 근속연수가 짧은 편이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성과급제가 정착돼 이직이 잦아지면서 근속연수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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