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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 | ||
<사진설명: 23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유세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바이든 위원장.>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정식 지명하고 첫 공동유세를 펼쳤다.
29세의 나이로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 당선된 뒤 35년 8개월 동안 상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은 상원에서 최고의 외교통으로 꼽히는 인물로 한반도 문제에도 정통한 지한파(知韓派)로 분류된다.
외교·안보 분야가 특히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오바마 후보의 한반도 정책 형성과 북한에 대한 시각을 보완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든 위원장은 특히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축전을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굳건한 한미동맹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 과제보다 더 긴밀한 협력을 요하는 것은 없다"며 한미관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대북압박보다 직접적인 북미대화를 주장해온 협상론자로 평가받는 바이든 위원장은 작년 내내 방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며 그의 보좌관은 올해 3월 북한을 직접 방문해 북한 측과 안보문제, 한국전쟁 때 사망·실종한 미군 유해발굴 재개, 미국내 한인들의 북한 가족 상봉 문제 등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후보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날 수도 있다는 발언한 적이 있기 때문에 향후 북미 정상회담이나 북미외교관계 정상화 논의가 있을 경우 바이든 위원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미국의 대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방침과 관련하여 바이든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을 출석시켜 북한의 핵신고에 관한 비공개 청문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아울러 바이든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한미의원외교협의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북핵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하고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워싱턴의 외교전문가들은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바이든 위원장이 한미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한파가 한반도 정책을 관장하게 되면 한미관계가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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