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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들, 베트남 길 ‘활짝’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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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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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SBA, M&A 조사단 파견 및 전략세미나 개최

베트남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와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이 최근 베트남 공략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우선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는 “베트남 진출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하노이로 M&A(기업 인수․합병) 조사단을 파견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기업 13개사와 함께 파견되는 이번 조사단은 현지 매물기업을 확보하고 있는 M&A 중개기관들과의 설명회 및 상담회를 통해 베트남 기업 M&A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국내 기업들과 현지 관련기관들이 한곳에 모여 동시에 M&A 상담회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국영기업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는 베트남의 정부 정책에 따라 민영화 전담 조직인 SCIC(State Capital Investment Cooperation)와 경쟁관리국(The Ministry of Trade's Competition Administration Department)을 방문, 향후 민영화 과정에 우리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 조사단에는 제조, 제약, 부동산, 유통 등 다양한 업종의 업체들이 참가가 예정돼 있으며 이들 모두 베트남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향후 M&A를 통한 베트남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 홍순용 해외진출지원실장은 “최근 베트남의 경제 상황으로 인해 오히려 저평가된 현지 기업이 많다”면서 “지금이 매수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은 베트남의 현재 상황을 투자의 호기로 삼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면서 “반면 국내투자가들은 주춤하고 있어 향후 베트남 시장 확보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시점에 본 조사단 파견은 국내기업의 베트남 투자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역시 같은 날 “내달 3일 진흥원 컨벤션센터에서 베트남 진출에 관심 있는 중소 벤처기업들을 초청해 전략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에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베트남 수출자문위원인 송판섭 (주)디브레인스 대표가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 및 바이어 발굴 비법과 판로개척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내달 1일까지 진흥원 홈페이지(http://sba.seoul.kr)로 신청하면 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신흥경제시장인 TVT(터키, 베트남, 태국)의 중심으로 부상한 베트남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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