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 협력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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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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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가 주최한 '한중 우의(友誼) 경제포럼'이 25일 오후 2시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2층)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 의장, 장태평 농림식품수산부 장관, 김신종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등 정,관,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 한∙중간 경제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행사는 한∙중수교 16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이 앞으로 상호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를 조명해 보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

 행사에 앞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중간 경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한∙중 우의경제포럼’이 열려 의의가 깊다며, 포럼 발족을 축하했다.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국가간의 경제적 관계는 상생의 관계”라며 “그 대표적인 국가가 한국과 중국이며, 그런 의미에서 지난 20여년은 한국에게 분명히 기회였다”고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김신종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의 ‘동북아시대 한중간 에너지, 자원협력’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 제 1세션, 베이징올림픽 이후 한-중간 경제협력방안 △제 2세션, 양국 기업진출 성공사례 발표에 이은 유장희 이대 명예교수의 종합강평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신종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은 기조강연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중국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중국 현지의 직접투자 뿐 아니라, 중국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제 3국 공동 투자 진출을 제안, 눈길을 끌었다.

왕팅이 베이징 팅이클러치 이사장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한∙중간 경제협력 방안으로 한국 기업이 중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 지방정부와 합작하여, 시장구조 및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훌륭한 선택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국 최대 IT기업으로 꼽히는 레노보 한국법인 박치만 사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면서 서구 선진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월드-소싱(World-Sourceing)’ 모델을 소개,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2부 축하리셉션에서는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현악 4중주의 축하공연과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축사,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 도이치 금융그룹 김수룡 회장 등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포럼 후 열린 리셉션에서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은 향후 세계 경제를 양분할 유라시아 대륙과 미주 대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중국과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나간다면 이명박 정부의 핵심 키워드인 경제 강국으로의 길을 닦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붕 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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