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실적 3분기부터 악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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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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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까지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렸던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10개 업종 대표 기업의 실적이 3분기부터는 급속히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LG전자 현대차 두산인프라코어 등 일부 기업의 경우 추정치이긴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에 비해 30~4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일 증권정보 제공사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집계한 '업종 대표 기업 3분기 실적 전망'에 따르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6조원으로 2분기의 6조8056억원에 비해 12%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고유가발 원자재값 상승과 소비 위축이 3분기에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기업 실적 전망에 그대로 적중한 셈이다.

업종별 대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취합한 결과 조선 철강 석유화학 업체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주도 업종인 전자 자동차는 원화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소비 위축으로 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예컨대 2분기에 66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현대차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34% 줄어든 4000억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게 애널리스트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지난 2분기 1조8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냈던 포스코도 3분기에는 이익 규모가 20% 이상 줄어들어 1조4000억원대에 그칠 전망이다.

후판값 상승에 따라 조선업종 수익성도 지난 분기에 비해 악화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5680억원, 5384억원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 2~3% 감소하는 것으로 나온다.

대한항공은 장사를 잘하고도 환율 급변의 직격탄을 맞은 경우다.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 부담으로 지난 분기 1300억원 넘는 적자를 냈던 대한항공은 유류할증료 확대 등으로 3분기엔 1000억원 넘는 흑자가 예상된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외화부채 53억달러를 안고 있어 달러당 1100원이 될 경우 달러당 1020원 때와 비교해서 4000억원 이상의 외화 환산손실을 더 입게 된다.

이에 따라 9월 말 환율을 달러당 1100원으로 상정할 경우 세전이익은 3000억원 적자를 낼 것으로 우려됐다.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업종도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의 수요 위축으로 실적이 악화될 전망이다.

LG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이 4400억원대로, 전 분기에 비해 10% 가까이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이미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보통 3분기가 2분기보다 좋았지만 이번 3분기는 다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기계업종 대표 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중국발 수요 위축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1000억원에 못 미칠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3분기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4000억원대로 지난 분기에 비해 4분의 1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증권사별 편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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