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스티커 이오(eO) | ||
스티커로 상품이 상했는지 한 번에 알 수 있는 ‘이오(eO)’가 유통업계에 도입됐다.
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신선스티커 이오’는 판매기간과 보관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것으로 누구든 쉽게 제품의 상태를 알 수 있으며 미리 신선도를 체크할 수 있다.
신선스티커 이오는 투명 필름 내에 인체에 무해한 유산균 젤로 만들어졌다. 생산자가 정해 놓은 보관 온도와 판매 기간이 지켜지지 않았을 경우 젤의 색깔이 변한다.
GS리테일은 국내 최초로 이오를 도입했다. 이달 4일까지 GS마트 고양점에서 테스트를 한 후 전국 지점으로 9월 말까지 확산할 계획이다.
이오는 프랑스 크리올로그사에서 개발했다. 현재 프랑스 1위 유통업체 ‘르 끌레르 하이퍼마켓’을 비롯해 까르푸, 코라, 모노프리 및 유럽 내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GS리테일 윤일중 MD본부장은 “신선식품에 대해 콜드체인시스템을 적용해 특별 관리를 해왔으나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이오를 도입하게 됐다”며 “식품의 유통과정을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스티커 안에 있는 유산균이 신선한 상태에서는 초록색을 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온도가 높아지면 점차 붉은색으로 변한다.
녹색에서 자주색까지는 섭취가 가능하지만 붉은색으로 변한 제품은 변질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한 번 붉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한 스티커는 녹색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
스티커는 적용 제품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냉장 육류의 경우 섭씨 4도에서 판매기간 1일, 냉동 갈비의 경우 -20도에서 판매기간 3일 등 다양한 유통기간과 온도에 따라 활용될 수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낮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 신선스티커인 이오의 도입 시기를 앞당겼다. 추석뿐 아니라 앞으로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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