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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월 소비자물가 연중 최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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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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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중국의 금융전문가들은 올 8월 인플레이션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의 8월 인플레이션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식료품가격의 하락과 함께 중국의 주요 인플레이션의 척도인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2월 12년래 최고 수준인 8.7%의 상승폭을 기록한 이후 7월에는 6.3%로 하락했다고 차이나 비즈니스 뉴스의 자료를 인용해 차이나데일리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연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금융 전문가는 분석했다.

푸젠성 소재 흥업은행의 루 정웨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8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4.9~5.0%를 기록하며 전달대비 1% 포인트 넘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한바 있다.   
 
루 수석 애널리스트는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를 인용, 8월 식료품 가격이 전달 대비 0.4% 하락했으며 비식료품가격은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지난해 8월 CPI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6.5% 상승했으며 지난해 두번째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식량 가격 급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궈타이쥔안 증권의 쟝 차오 거시경제분석가는 "CPI의 약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식료품 가격의 하락으로 8월 CPI지수가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쟝 분석가는 "올해 9월과 10월에 석유제품과 전기료의 가격상승 압력으로 인해 물가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같은 전망이 맞을 경우 올 8월 수치가 가장 최저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중국의 관심은 물가 추이보다는 경기침체 여부에 쏠려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당국의 통화정책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루 수석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은 사상 최고 수준인 17.5%로 더이상 인상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오히려 연내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쯤 지급준비율은 더욱 추가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며 은행들의 신용 억제 정책을 경기 부양을 위해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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