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7.8% 중간.분기배당
기업들이 주주중시 경영과 경영권 방어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002~2008년 상장법인 정관을 조사한 결과 중간.분기배당제도를 도입한 상장사가 2002년 116개사(17.5%)에서 2003년 167개사(24.5%), 2005년 209개사(31.4%), 2007년 239개사(35.2%), 2008년 261개사(37.8%)로 꾸준히 늘었다.
주식가치 증진을 위한 이익소각을 이사회 결의로 가능하도록 정관을 정비한 회사도 2002년 336개사(50.6%)에서 매년 늘어나 올해는 524개사(75.8%)에 달했다.
배당과 이익소각은 대표적인 주주중시 경영 수단이다.
적대적 인수.합병(M&A) 같은 기업 인수시도에 대비해 이사에 대한 선임.해임에 있어 의결정족수를 강화하는 초다수결의제를 정관에 규정한 회사도 2003년과 2004년 2개사(0.3%)에서 2005년 9개사(1.4%), 2006년 21개사(3.2%), 올해는 38개사(5.6%)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황금낙하산제도를 도입한 회사 역시 2005년 3개사(1.5%)에서 2008년 15개사(2.2%)로 늘었다. 이 제도는 기업의 인수로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진이 임기 전에 사임하게 될 경우 거액의 퇴직금이나 잔여임기 동안의 보수와 보너스를 지급하도록 하는 제도다.
근로자의 주인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주식매수선택권 근거규정을 둔 회사가 2002년 460개사(69.3%)에서 2008년 529개사(76.6%)로 증가했으며 우리사주매수선택권을 도입한 회사도 2006년 11개사(1.7%)에서 올해는 32개사(4.6%)로 늘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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