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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株.채권 침체장서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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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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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예금보다 높은 수익률

배당주와 채권이 침체장에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상품을 통해 약세장에서 은행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자 다변화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투자자 관심이 쏠리는 주식이 바로 배당주다. 고배당주는 해마다 9월이면 연말 배당 수익을 겨냥해 매집에 나서는 투자자가 서서히 늘기 시작한다.

배당주는 통상 은행, 통신, 석유화학 같은 안정적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주식이 대부분이다.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는 수익률이 그리 높지 않지만 약세장에서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몰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다.

실제 최근 배당주 펀드가 각종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교보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배당주는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낸다. 연말이 가까워 올수록 배당 수익률에 대한 기대로 가치를 인정받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높은 배당 수익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S-Oil 애경유화 한미반도체 대구은행 부산은행 대덕GDS SK텔레콤 우리투자증권 KT 현대미포조선 신도리코 강원랜드를 꼽았다.

채권투자도 수익률이 기대 이상이다.

개인투자자는 채권을 낯선 상품으로 여기지만 최근에는 증권사 온라인 주식거래시스템(HTS)이나 영업점을 통해 손쉽게 소액 채권을 구입하고 매매할 수 있다.

채권은 발행부터 만기까지 일정한 이자가 지급되므로 만기 보유한다면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시중유통 채권은 발행주체가 대부분 정부나 공공기관, 금융기관, 대기업, 중견기업이므로 안정적 이자 지급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기은캐피탈 채권과 경기지역개발채권은 세전환산수익률이 7.87%와 7.56%이며 대부분 상품이 은행예금보다 수익률이 높다.

만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거래를 통해 매매 차익을 노릴 수도 있다. 채권가격은 시중금리와 역관계이다.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은 하락하고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가격은 오른다.

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최근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채권이 잇따라 발행되고 있다. 특히 은행채는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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