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에서 제공하고 있는 천편일률적인 상품 카테고리 분류와는 달리 회원들이 자신만의 쇼핑 리스트에 맞춰 상품 목록을 재구성, 원하는 제품만을 쇼핑할 수 있는 일종의 맞춤 카테고리인 셈.
옥션은 최근 '패션랭킹'서비스를 오픈, '셀프랭킹'코너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구체적 아이템을 검색어 조합을 통해 무한대의 패션 카테고리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패션랭킹'은 최신 패션을 테마별 카테고리로 한눈에 보여주는 한편, 가격대별, 판매인기순, 구매만족도 등 각 주제별 순위 100가지의 아이템을 한눈에 열람해볼 수 있는 코너다.
옥션 마케팅실 김소정 부장은 "개성을 중시하는 패션 카테고리의 경우 카테고리 매니저 등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노출 방식은 이용자 개개인의 취향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이번 코너는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인기 순위별로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패션 네비게이션으로, 맞춤 쇼핑을 원하는 온라인 쇼퍼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G마켓은 고객이 원하는 기준을 설정하면 개개인의 조건에 부합하는 해외 및 국내 여행상품,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해외 구매대행 등 카테고리 별로 제안해주는 견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는 일방적인 구매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기준을 설정, 다수의 판매자를 대상으로 해당 상품을 역으로 제안 받는 맞춤 서비스다.
디앤샵에서도 원하는 곳만 쏙쏙 골라 고객이 직접 여행 일정 상품을 기획하는 제주자유여행 도우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여행 시작일과 종료일만 입력하면 항공권과 렌터카, 숙소 및 관광지 상품까지 원하는 대로 골라 나만의 여행 플랜을 짤 수 있다.
롯데닷컴는 임산부부터 최대 36개월 된 아이를 둔 주부까지를 타겟으로 한 유아전문관 <베이비엘(Baby♥L)>을 지난 7월 오픈했다. 각 상품들을 쉽게 비교할 수 있고, 현재 판매 순위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30대의 젊은 주부들에게 인기몰이를 하며 전문관 구성 전보다 매출이 20%가량 증가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