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률 대비 양호
통신주가 과거부터 약세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다는 분석이다.
4일 삼성증권은 "통신주가 지난달 14일 이후 급락장에서 보인 상대적 강세는 과거 약세장 사례와 유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명지 연구원은 "1990년 이후 네번에 걸친 장기 하락 구간에서 코스피지수 평균 하락률은 55.3%에 달했다. 이에 비해 통신업종은 평균 45.57% 하락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실제 1994년 11월~1998년 9월 코스피지수 하락률 73%에 비해 SK텔레콤과 LG데이콤의 하락률은 53%로 적었다.
1999년 7월~2001년 9월에도 지수는 54% 떨어졌지만 LG텔레콤을 제외한 통신 4사는 41% 하락했다.
반면 2002년 4월~2003년 3월에는 통신업종 지수가 43% 떨어져 코스피지수 하락률인 39%보다 조금 컸다.
하지만 최근 장기 하락구간인 2007년 11월부터 전날까지는 지수가 30% 낮아진 데 비해 통신업종은 4% 떨어지는데 그쳤다.
정 연구원은 통신주가 약세장에서 방어주 역할을 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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