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9.1 세제 개편에도 강남·북 줄줄이 하락
고가주택 기준 상향 조정, 양도세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9.1 세제 개편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 재건축과 강북 아파트 매매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고금리 영향으로 주택 매입 자체가 어려운 데다 제도 시행 후 매물이 한꺼번에 풀릴 경우 아파트값이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주(8월 30일~9월 5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2% ▲경기 0.04% ▲신도시 -0.07% ▲인천 0.14%를 기록했다. 재건축은 서울 -0.10%, 경기 -0.03%로 나타나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강동구(-0.22%) 서초구(-0.15%) 양천구(-0.15%) 강남구(-0.12%) 광진구(-0.11%) 중랑구(-0.09%) 송파구(-0.08%) 노원구(-0.08%) 순으로 내렸다.
반면 종로구(0.24%) 마포구(0.12%) 금천구(0.10%)는 소형아파트 위주로 호가가 상승했다.
경기는 안성시(0.89%) 동두천시(0.55%) 의정부시(0.34%) 평택시(0.20%) 양주시(0.15%) 순으로 올랐다. 반면 성남시(-0.18%) 부천시(-0.10%) 안양시(-0.09%) 용인시(-0.09%)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평촌이 0.14% 하락세를 주도했다. 그 밖에 분당은 -0.11%, 중동은 -0.09%를 각각 기록했다.
인천은 계양구(0.41%) 동구(0.31%) 서구(0.26%) 순으로 올랐다.
[전세]인천, 재개발 이주수요로 전세시장 ‘활활’
매매시장은 얼어붙고 있는 반면 전세시장은 전반적인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5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인천시는 주간변동률이 올해 1월 둘째주 이후 최대치인 0.15%를 기록했다.
인천은 전역에 걸쳐 각종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이주수요가 활발히 형성되는 반면 가을 이사철이 맞물려 수요층은 폭증하고 있어 매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이 업자들의 설명이다.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0.01% ▲경기 0.07% ▲신도시 0.04% ▲인천 0.15%로 모두 오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관악구(0.35%) 도봉구(0.22%) 강서구(0.20%) 서초구(0.12%)는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송파구(-0.28%) 광진구(-0.15%)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동두천시(0.53%) 양주시(0.43%) 김포시(0.35%) 오산시(0.35%) 남양주시(0.33%), 의정부시(0.30%) 과천시(0.27%) 광명시(0.21%)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왕시(-0.44%) 성남시(-0.17%)는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0.21%)만이 유일한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은 서구(0.37%) 계양구(0.31%) 남동구(0.30%) 연수구(0.29%) 순으로 전반적으로 고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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