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말 이후 첫 감소
주식형펀드 계좌수가 지난 7월 은행권을 중심으로 20만개 가까이 줄었다.
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국내와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주식형펀드는 모두 1797만4830계좌로 집계돼 전월인 6월말 1817만171계좌보다 19만5341개(1.07%)가 감소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06년 말 한차례 감소세를 보인 이후 처음이다.
판매사별로는 국민은행에서 5만373개 줄었고 이어 신한은행 4만3961개, 교보증권 2만5698개, 우리은행 1만1326개, 외환은행 9047개 , 농협중앙회 7826개, 대구은행 7316개 순으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푸르덴셜투자증권(4161개)과 동부증권(422개), 한국투자증권(122개), 삼성생명보험(1천409개) 같은 일부 증권사와 보험사는 오히려 계좌수가 늘어 눈길을 끌었다.
업계는 은행권 고객이 증권이나 보험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감소 규모도 상대적으로 컸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같은 계좌수 감소에도 7월 전체 판매잔액은 811억원 늘었으나 적립식계좌로 유입으로 늘어난 판매잔액 8038억원을 빼면 결국 최근 거치식 펀드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됐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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