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한적으로 유료 개방됐던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내 박물관, 화랑생도 의식 등이 내달부터 전면 무료 개방된다.
서울시 노원구는 이노군 노원구청장과 김현석 육사 교장이 8일 육사클럽하우스에서 만나 내달 1일 국군의 날부터 육사를 전면 무료 개방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육사박물관, 육사기념관 및 교훈탑, 야외 무기 전시장, 화랑관 등을 코스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3시간 가량 걸리는 관람코스는 각종 무기류 등 1만여 점이 전시된 군사박물관을 비롯해 육사의 역사를 간직한 육사기념관, 64m 높이의 전망대, 탱크·비행기·미사일 등이 있는 야외 무기전시장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짜여 있다.
관람객들은 특히 앞으로는 생도 생활관과 휴게소 등 육사 내의 복지시설도 체험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추석 등 명절을 제외하고 하루 3차례 개방되고, 관람을 원하는 시민이나 단체는 1주일 전에 전화(☎ 02-2197-6120~4)나 육사 홈페이지(www.kma.ac.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유료 개방 때 육사교정을 찾는 사람은 월평균 5000여 명에 불과했다며 이번 조치로 월평균 관람객이 2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구 관계자는 "이번 개방으로 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돼, 육사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 군에 대한 국민의 친근감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이 지역을 찾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종합안내도, 안내판 등을 정비하고 시설물의 훼손 및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시설에 총 10대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한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