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중국 허베이성 우한의 양쯔강에 건설중인 텐싱저우교. |
중국에서 가장 긴 도로-철도교(highway-railway bridge)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허베이성 우한의 양쯔강에 건설 중인 4개의 철로과 6차선의 도로가 결합된 중국 텐싱저우교의 중간 지점 건설이 완료됐다고 10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까오종췐 수석 설계사는 "4개의 철길로 구성된 세계 최초 다리로써 메인 스팬(main span) 길이는 504미터에 달한다"면서 "이는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에 놓인 오레선드 다리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4657미터 길이의 케이블 서스펜션 다리인 텐싱저우교에는 무려 110억위안(약 1조6500억원)의 비용이 들었으며 내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텐싱저우교는 2만t의 도로 부하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철도 교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까오종췐 설계사는 "철로는 시속 250킬로미터 속도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텐싱저우교는 앞으로 중국의 주요 철로 운송 네트워크의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우한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의 뒤를 이어 철로 운송 허브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한은 양쯔강 지역에서 가장 큰 산업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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