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검사했다=소시모는 지난 시장점유율, 제품가격, 수입제품 시장 등의 변수를 고려해 6개 제품을 선정, 지난달 8일부터 28일까지 조사를 벌였다.
조사 항목은 자외선 차단지수(SPF), UVA 차단지수 검사, 화장품으로서의 사용감 검사 3가지로 이루어졌다.
조사 대상이 된 6개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헤라 선 메이트 데일리, 라네즈 선블록 아쿠아, 로레알의 유브이 퍼펙트, 에스티로더의 사이버화이트 이엑스, LG생활건강의 오휘 퍼펙트 선 블록 레드, 더페이스샵의 내츄럴 트리플액션 선블록 크림.
이번 검사는 공정위와 국제소비자연구검사기관(ICRT)의 지원으로 국제전문실험기관에 의뢰, 실시됐다. 검사방법은 '국제SPF검사방법2006'(International-SPF-Test Method2006)으로 국제적인 통용되는 검사방법이라고 소시모측은 밝혔다.
◇6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표시된 SPF보다 20% 이상 미달=소시모가 실제 피부에 사용했을 때의 SPF를 10번 이상 측정, 평균을 낸 뒤 표시된 SPF와 비교한 결과, 6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표시된 SPF보다 20% 이상 낮았다.
에스티로더 사이버 화이트 EX는 SPF가 37.3으로 측정돼 표시된 SPF(50)보다 25.4% 낮았다. 더페이스샵 내추럴 트리플 액션 선블록크림은 34.7로 측정돼 표시된 SPF(50)보다 42.2% 낮았다. LG생활건강의 오휘 퍼펙트 선블록 레드도 표시된 SPF는 50이지만 측정된 SPF는 41로 31.7% 낮게 나타났다. 로레알 유브이 퍼펙트는 SPF 50이지만 실제 결과는 100.5로 측정 결과가 크게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자외선 A,B가 고르게 차단되는지에 대한 자외선차단효과 균형 검사에서는 6개 제품 모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권고사항에 따르면 자외선B 차단지수와 자외선A 차단지수의 적합한 비율은 3대1. 그러나 이번 6개 제품은 EU 권고사항에 미달했다. 화장품 사용감은 6개 제품 모두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또 가격 대비 품질을 비교한 조사에서 자외선차단지수 품질과 가격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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