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산은지주 설립후 지분교환
대우증권이 내년 상반기 산은지주 상장 후 상장폐지될 전망이다.
16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산은지주회사법 제정 절차를 거쳐 지주사로 전환할 것이다. 내년 5월께 계획대로 상장되면 자회사인 대우증권을 상장폐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산업은행 자회사인 대우증권은 산은지주가 세워지면 산업은행과 같이 지주사 자회사가 되며 지주사와 지분 교환을 통해 상장폐지된다.
대우증권은 1970년 9월 설립된 후 5년 뒤인 1975년 9월 상장했다. 1990년대말 외환위기 와중에 산업은행으로 넘어갔으며 내년 산은지주 상장으로 34년만에 상장폐지를 맞게 됐다.
산은지주는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을 계열사로 거느리게 된다.
산업은행은 지분 51%를 보유한 산은지주와 나머지 지분을 확보하는 한국개발펀드(KDF)로 나뉜다. 산은지주는 민영화 절차를 밟고 KDF는 기존 정책금융업무를 계속 수행한다.
산업은행은 자체적으로 평가한 결과 기업가치가 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해 산업은행 지분 가운데 절반 가량을 차지하게 될 산은지주 상장시 시가총액은 10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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