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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88.8원 마감··· 한때 장중 1200원 돌파, 4년9개월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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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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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180원대로 올라섰다. 4년 9개월만에 장중 1200원으로 치솟기도 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28.30원 급등한 1188.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지난 22일 이후 6거래 일간 49.10원 급등하면서 2004년 1월5일 1192.0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180원대 종가는 2004년 5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8.50원 급등한 1,169.00원으로 거래를 시작,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198.30원까지 급등한 뒤 매물 유입으로 1,19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역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오후 2시14분 1,200.00원까지 치솟은 뒤 개입성 매물이 나오자 1,188원 선으로 떨어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세력과 업체의 달러화 매수세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관련 공기업이 장 초반 달러화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촉발, 여기에 미국 구제금융 안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과 주가 약세도 달러화 매수세를 부추겼다.

외환 스와프 시장에서 현물 환율과 선물 환율 간 차이인 스와프포인트 1개월 물은 이날 -3.75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2.25원 하락했다.

외환당국이 매도개입에 나서면서 1200원대 안착을 저지했다. 당국은 이날 구두개입에 나섰다가 환율이 1200원까지 급등하자 10억달러 가량 판 것으로 관측됐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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