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70억 설비 중소기업에 무상 지원

삼성전자가 570억 상당의 TV양산 설비를 TV부품 협력사에 무상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570억원 상당의 TV 양산 설비를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세화 등 9개 TV 부품 협력사에 570억원의 TV양산 설비(TOC 사출기)를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이미 지원한 160억원과 합해 올해 모두 730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490억원에 비해 49%나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원한 TOC(Touch Of Color) 사출기는 이중사출 공법과 관련한 설비로 TV테두리(베젤)의 투명함과 색채 명암을 구현하는 삼성전자의 특허 기술이다.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 TV에 적용됐으며 대형 가전으로는 세계 최초로 구현된 기법이다.

삼성전자는 “대당 20억~30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설비 투자를 지원함으로써 협력사들의 제조기술 역량을 극대화해 삼성 TV가 3년 연속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사출업종이 '3D' 분야라는 선입견을 깨고 첨단 기술로 재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수입에 의존하던 원재료(폴리카보네이트)와 금형 등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크리스털 로즈' TV는 프리미엄 라인업임에도 올 4월 출시 이후 5개월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이로써 삼성전자의 LCD TV 점유율은 지난해 16.9%(수량기준)에서 올 2분기 20.4%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