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증시가 연일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주가 반등시 추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지수연계예금(ELD) 상품 2종이 출시됐다.
신한은행은 10일부터 22일까지 총 2000억원 한도로 '세이프 지수연동예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면서 기본금리 연 6.6%에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보다 오를 경우 7.6%의 금리를 지급하는 고수익안정형(1년제)과 관찰일에 기준지수 대비 5% 상승할 경우 9.5% 금리로 조기 상황되는 조기상환형(2년제), 상한지수 없이 주가 상승에 비례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승형(1년제) 등 3종류로 판매된다.
고수익안정형은 1000억원, 조기상환형과 상승형은 각각 500억원 한도로 판매되며 최저 가입금액은 300만원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위험관리에 치중하는 투자전략이 중요하다"며 "원금이 100% 보장되면서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은행은 최저 연 4.0%가 보장되면서 최고 연 10.0%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범위형 3호'를 오는 17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에 연동해 이율이 결정되며 결정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80% 미만이면 연 4.0%, 80% 이상 105% 미만이면 연 5.0%, 105% 이상이면 연 10.0%의 금리가 지급된다.
최저 가입금액은 500만원으로 1년 만기 상품이며 개인의 경우 1인당 2000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이 원할 경우 원금의 90%까지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있지만 조만간 안정을 찾고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가가 저점을 형성하고 있는 지금 가입하면 기준지수 대비 결정지수의 반등폭이 커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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