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담 산업계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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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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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경제 시스템 총제적 점검,지구 온난화 대책 완화는 반대

 
   
 
사진: 유럽연합(EU)의 회원국.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정상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세계 경제 시스템을 총제적으로 점검하고 산업계를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27개의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이틀간에 걸친 회담 끝에  "성장과 일자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나간다는 결의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이번 금융위기 사태로 유럽의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올해 말까지 적절한 후속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며 EU집행위원회에 촉구했다. 

정상들은 이어 EU차원에서 금융시장을 감시하는 합동 시스템 구축과 금융위기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위기대응 조직의 창설 등을 주문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호세 마누엘 바로소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18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만나 관련 사안을 협의할 계획이며, 다음 달 열릴 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먼저 중앙은행 총재들이 최소한 매월 한차례 만나 금융 감독 정보를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이같은 위기 대응 조직에는 유럽중앙은행 총재와 순회의장국 의장, EU집행 위원장,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국 대표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U 정상들은 세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환경 규제 법안의 입법 절차를 12월까지 마무리하기로한 시한은 미루지 않기로 합의했다.

앞서 동유럽 국가들은 경제위기 사태를 감안해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를 수정해 완화할 것을 EU측에 요구했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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