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대표는 한·러 양국이 보다 활발한 경제협력을 이룩해야 한다면서 도로, 항만 등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한국기업들이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데니스 대표와 가진 일문일답.
사진: 레쉬멧 데니스 IIC 대표는 한국 기업들의 러시아 진출 기회가 상당하다면서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
- 한국에 온 소감이 어떤가
▲한국을 잘 알고 예전부터 사업차 많이 방문했다. 항상 방문할 때마다 인천 공항의 웅장한 느낌을 비롯해 좋은 인상을 준다.
- 이번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
▲이번에 러시아 정부, 러시아 국회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측에서 진행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소개하기 위해 왔다.
- IIC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러시아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많은 사업들이 있는데 나라들만의 문화 차이나 사업방식이 달라서 외국 회사들이 러시아에 들어와 사업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러시아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외국투자를 유치하면서 외국회사들이 들어와 편리하게 사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 러시아 진출에 관심있는 한국 기업들이 많지만 정보가 부족하다거나 언어문제, 세관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외국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움직임이 있는지 궁금하다.
▲지적된 문제 가운데 아마도 정보의 부족이 중요한 장애물이 되는 것 같다.
최근에 러시아 정부에서 진행하는 경제포럼이라던가 러시아에서 진행하는 국가 사업에 대해, 많은 외국인 기업들이 알수 있도록 홍보차원에서 진행하는 포럼들이 많아졌다.
그런 포럼에 참여하는 외국 기업들은 러시아 정부의 고위관계자로부터 직접 정보를 받을 수 있고, 가장 확실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 포럼들이 많아지고 있는가
▲정보부분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점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에 차이가 있다면, 한국 정부는 토지공사와 같은 공기업을 통해 정부와 기업을 연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러시아에는 이런 구조가 없다.
러시아는 정부가 기업에 혹시 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거나 정부가 행정적인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 등과 관련해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 러시아에서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진다고 생각하는가
▲당연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우리 회사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유럽, 미국, 아시아 여러 지역의 기업 형태를 파악하고 한국에 첫 지사를 설립한 것은 한국 기업이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러경제협력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한국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 최근에 러시아에서 급격히 발전하는 분야는 기반시설, 인프라 스트럭쳐의 개발로 도로, 철도, 항만 개발이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이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한국에서 성공 사례를 많이 가지고 있다.이번에 가져온 프로젝트도 인천 항만과 송도 국제자유무역도시의 좋은 사례가 있어 러시아에서도 똑같은 구조로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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