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태광산업을 창업한 이래 1996년 타계하기까지 46년 동안 경영일선을 지킨 고 이임용 회장은 '무차입 경영 철학'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 회장은 회사 경영을 통한 이익 외에 부동산 투기 등에 따른 자본 이득은 경제를 망치는 병폐로 간주하고 일체 배격하는 정도경영를 몸소 실천해 대한민국 기업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과감한 결단력으로 석유화학산업에 진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이뤘으며, 타계 직전에는 방송사업까지 투자해 티브로드를 국내 최대 MSO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출판기념회 일정이 공교롭게도 최근 경제가 어려운 시기와 겹쳐 '정도'와 '신의' 경영을 실천했던 고인의 뜻과 업적을 오늘에 되새기는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출판기념회를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중지를 모으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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