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화정책 추가완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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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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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이 앞다투어 처방을 내놓고 진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을 추가적으로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차이나데일리가 최근 분석했다.

악화되는 금융위기에 대응하여 미국은 7000억 달러의 구제방안을 포함, 금융기관과 시장을 살리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EU와 일본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사진: 중국인민은행
전략 컨설팅 회사 롤란드 베르거는 "모든 선진국가들이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동안 중국도 서방 경기둔화로 인한 영향을 완충시키기 위해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1~3분기 중국의 GDP 성장은 9.9%로 전년 동기 대비 2.3%P  하락했으며 이는 경기 둔화의 징조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최근 국가통계국의 리샤오차오 대변인은 "글로벌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중국 정부는 유연성 있고 신중한 거시경제정책을 채택하여 국내 금융 시장을 안정화시키고 꾸준하고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창셩 펀드매니지먼트사는 "글로벌 금융 불안이 중국 경제에까지 밀려들어오게 되면 정부는 추가적으로 기준금리를 100~160bp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한 달 동안 이미 두 번의 금리를 인하했지만 전문가들은 통화정책 완화만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롤란드 베르거는 "중국 정부가 경기경착륙의 위험을 막고자 선제적인 재정정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일 금리인하와 함께 은행예금 이자에 부과한 5%의 개인소득세도 내수를 자극하기 위해 폐지했다.

창성 펀드매니지먼트사의 애널리스트는 "이 날의 조치는 제스처에 가까웠지만 더 우호적인 재정정책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책담당자들이 국내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부가세 시스템 개선, 개인소득세 인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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