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메이저 싹슬이 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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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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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첫 3개 메이저대회 싹쓸이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 왔다.

신지애는 23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555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유소연(18.하이마트), 나다예(21), 박보배(22.에스오일)와 함께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대회 초반에는 부진하다 막판 스퍼트로 역전 우승이 많은 슬로 스타터인 신지애가 1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서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후반 10번 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간 신지애는 11번홀(이상 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오른쪽 6m 정도 거리에 붙인 뒤 퍼팅을 그대로 홀컵에 떨어뜨리며 첫 버디를 잡았다.

이후 14번 홀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50㎝와 1.5m 거리의 짧은 버디 퍼트를 넣으며 타수를 줄여 먼저 경기를 끝낸 선두 나다예를 한타 차로 따라 붙었다.
신지애는 파3인 17번 홀에서도 8번 아이언으로 샷, 핀 오른쪽 7m 거리에 갖다 놓은 뒤 버디를 잡아 순위를 공동 1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그린을 세 차례 놓쳤지만 페어웨이 적중률 100%를 과시한 신지애는 "전반에 비도 오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흐트러졌다. 11번홀 첫 버디 이후 샷이 안정이 됐다"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한국여자오픈과 KLPGA선수권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경우 올 시즌 메이저대회를 싹쓸이하게 되는 신지애는 지난주 하이트컵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시즌 7승째도 노리게 됐다. 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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