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국 제44대 대통령으로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위원이 당선에 확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도 양원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제44대 대통령으로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위원이 당선에 확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도 양원을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미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도 초반 출구 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상·하원 선거의 초반 집계결과에 따르면 당초 상원에서 60석 확보를 목표로 했던 민주당은 개표 초반 현재 공화당의 현역 지역구 4곳에서 승리해 최소한 4석 이상을 늘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미국의 주요 방송사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출구조사와 초반개표 결과 공화당의 표밭인 버지니아에서 민주당의 마크 워너 후보가 승리했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민주당의 케이 헤이건 후보가 선전했다.
뉴햄프셔에서도 민주당의 진 섀힌 후보가 공화당의 존 스누누 현역의원을 꺾었으며 뉴멕시코에서도 민주당의 톰 유달 후보가 공화당의 스티브 피어스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선거구와 공화당 현역의원의 은퇴로 공석이 된 4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의석수를 최소 4석까지 늘렸다.
뉴저지에서는 민주당 현역 의원이 성공했으나 켄터키와 텍사스에는 공화당의 현역 상원의원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드러지리포트에 따르면 동부지역의 주요 경합주의 투표가 마감된 후 민주당의 상원 확보의석수를 58석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을 재선출한데다 이중 공화당이 방어해야 하는 선거구가 23개에 달하고 민주당은 절반수준인 1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민주당이 상원에서 목표로 한 60석은 공화당의 의사진행 방해와 법안처리 지연 전술인 필리버스터에 구애받지 않고 독자적인 법안 처리가 가능한 최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민주당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던 켄터키에서 공화당의 원내대표인 미치 맥코널 의원이 승리함에 따라 민주당이 60석을 차지할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 보인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하원선거는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10시15분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이 134석, 공화당이 83석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의 현역 지역구 5곳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결과가 나왔다.
이번 선거 이전에 하원의 의석의 경우 민주당이 235석, 공화당 199석으로 민주당이 하원의 과반수 의석인 218석을 넘어서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CBS방송은 전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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