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P 오른 2.5%… 배당 규모는 22% 줄어
올해 주가 폭락으로 배당수익률이 최근 3년새 최고를 기록할 전망인 만큼 관련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6일 대우증권은 "2005년 코스피가 1000선을 돌파한 이후 시장 배당수익률은 2%를 하회했다. 지난해 말에도 1.5% 수준에 그쳤지만 이번 연말 기대 배당수익률은 현재 2.5%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당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대우증권조승빈 연구원은 "분석대상 종목 가운데 12월 결산법인은 올해 결산배당 지난해보다 2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대비 배당규모가 줄어든 것은 2001년 이후 7년 만이고 감소폭 역시 26% 감소했던 1997년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고 말했다.
배당성향도 2004년 15%를 저점으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상승했지만 올해는 다시 16%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환율 급등으로 기업 영업외 손실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으로 현금확보에 대한 욕구가 커져 배당이 줄어들 전망이다. 배당 절대규모에 대한 기대는 낮출 필요가 있지만 그래도 배당주에 대한 투자는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유망 배당주로 코스피시장에서 현대미포조선 강원랜드 현대중공업 제일기획 S-Oil 한라공조 금호석유 동국제강 SK에너지 빙그레 대우조선해양 KT&G를 제시했고 코스닥시장에선 GS홈쇼핑을 꼽았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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