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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이 생존하기위해 합병과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가 항공업계에도 직격탄을 가하고 있다. 전세계 항공업계에도 여객 수요가 급감하고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경기침체로 인한 칼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항공업계의 경영난은 항공사끼리의 합종연횡과 더불어 경영비용을 대폭 줄이는 몸집 슬림화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점점 불안정 상태가 증가하면서 자본투자비율을 대폭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랑스KLM은 현금 확보를 위해 연료 효율이 높은 새로운 항공기의 인도를 연기하는 등 향후 2년간 자본지출을 14억 유로(약2조6000억원)까지 줄인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그러나 새로운 항공기의 인도를 연기해 항공기의 노후화와 낮은 연료 효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이같은 우려는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에어프랑스KLM의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60%가량 떨어졌다.
출렁이는 유가 역시 항공업계의 정책 수립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147달러로 고점을 찍었던 지난 7월에 에어프랑스KLM을 포함한 많은 여객기들이 생존에 위협을 느끼면서 연료소비를 줄이기위해 새로운 항공기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했지만 불과 이후 4달만에 유가는 배럴당 30~40 달러 대로 폭락하면서 중장기적인 정책 수립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엇보다도 금융위기로 비롯된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가 항공사들의 여객 수요를 급감시키면서 항공업계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에어프랑스KLM의 필립 칼라비아 재무담당 최고책임자는 "현재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수익에 대한 것"이라며 "노후화된 비행기를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유가 영향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해 30개 이상의 항공사가 파산하고 20개 정도가 파산 위기에 놓이면서 지난해 전 세계 민간 항공기의 5%에 달하는 1083대가 사라진 상태다.
한편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항공사들은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으로 인수·합병을 가속화하고 있다. 델타와 노스웨스트가 합병하면서 미국에서는 AMR 소속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제치고 연매출 350억달러의 세계 최대 항공사가 출현한 가운데 독일 루프트한자항공 역시 영국 2위 항공사 BMI를 4억유로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BMI의 지분 30%를 이미 손에 넣은 상태에서 지분을 80%까지 늘리고 나머지 20%는 스칸디나비아 항공에 넘길 계획이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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