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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등 여파···해외 신용카드 사용율 4년반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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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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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해외 신용카드 사용 증가율이 4년6개월만에 감소했다. 환율 급등과 국내외 경기침체 여파로 해외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거주자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체크카드, 직불카드 포함)은 18억5000만 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1.4% 줄었다. 카드사태 직후인 2004년 1분기 이후로 매분기마다 증가세를 보이다 4년 반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1년 전에 비해서는 8.6% 증가했지만 2분기 23.3%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또한 2004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 증가율로 떨어졌다.

카드 해외사용액은 전년 대비로 2005년 30.8%, 2006년 31.8%, 2007년 32.6%로 급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1분기 30.2%, 2분기 23.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매분기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해외 카드사용자수는 248만 명으로 전분기보다 1% 감소했으며, 1인당 사용금액은 745달러로 0.3% 줄었다.

정선영 한은 외환분석팀 과장은 "환율 상승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감소한 데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외소비 자체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3분기 평균 1062.64원으로 지난해 3분기(928.17원)보다 14.5% 올랐고, 관광공사가 집계하는 내국인 출국자 수는 3분기 312만 명으로 1년 전(362만 명)보다 13.9% 감소했다.

한편, 비거주자(외국인)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실적도 5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2.8% 줄었다. 사용자 수가 116만 명으로 1.7% 늘었지만 1인당 사용금액이 480달러로 4.4%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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