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상당수가 어려운 회사 사정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직장인 1천373명에게 '최근 경기침체로 회사경영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가'라고 물어보니 87.8%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68.1%는 '어려운 회사경영 때문에 이직을 생각해봤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경영난으로 인한 금전적 손실을 입지 않고 싶어서'(37.6%),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커서'(32.2%)라고 밝혔다.
이직을 고민한 직장인 중 47.3%는 실제로 이직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평균 2.8회 시도했으며, 주로 '고용안정성'(56.7%)과 '연봉'(53.9%)을 염두에 두고 옮겨갈 회사를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회사경영 사정이 어려워지면 심리적으로 불안한 직장인들은 개인적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이직을 생각하지만 섣불리 이직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부담이 크므로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하고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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