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7일 "바이어들의 잇따른 주문 취소가 발생하고 있어 향후 수출경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윤호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13개 경제연구기관장이 참여한 '국내외 실물경제.무역동향 점검 전망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수출입환경과 관련해 "환율 급등과 금융애로 심화 등으로 수출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10월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136억 달러에 달한 점은 아쉬운 일이나 수출이 21.3%의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해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적자가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막아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0월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일본과 대만 등 경쟁상대국들의 수출 증가세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반면에 우리나라는 유가하락과 수출기업들의 노력 등에 힘입어 한자릿수 수출증가세와 무역수지 흑자 달성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합심해 수출 틈새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성장동력의 발굴, 육성으로 현재의 위기를 미래 성장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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