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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형마트 美쇠고기 판매..시민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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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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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할인점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1년여 만에 다시 판매되기 시작한 27일 대전지역 주요 대형마트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구입하거나 문의하는 쇼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이마트 둔산점에서는 오전 10시께부터 LA갈비, 본갈비살, 척롤, 부챗살 등 미국산 쇠고기 400여㎏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가격은 100g당 LA갈비가 1천880원, 본갈비살이 2천480원, 불고기용인 척롤이 1천380원, 부챗살이 2천280원 등으로 호주산과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한 가격이었다.

   첫날이어선지 매장은 크게 붐비지는 않았지만 수입육 코너를 찾은 시민들은 이날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미국산 쇠고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LA갈비 2kg을 구입한 정모(여.69)씨는 "호주산을 즐겨먹다가 미국산 쇠고기가 대형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기에 와봤다"며 "식구들과 한 번 먹어보고 맛있으면 또 와서 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모(56)씨도 본갈비살 600g을 구입하면서 "미국산 쇠고기가 맛이 좋다기에 한 번 나와봤다"면서 "얼마나 맛있나 보려고 일단 조금만 구입했다. 가격은 무척 싼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시민들도 일부 있었다.

   매장을 찾은 한 시민(여.70대)은 "미국산 쇠고기가 나왔는데 구입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호주산과 가격은 비슷하지만 혹시라도 불안한 마음에 선뜻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 호주산 세일 상품(냉장 갈비찜 100g당 990원)을 1kg 구입했다.

   이마트 둔산점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400여kg을 들여왔는데 평상시보다 정육 코너에 사람이 많았다"면서 "수입육 코너에서도 호주산에 비해 가격이 약간 저렴해서 그런지 미국산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고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다는 얘기를 듣고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정확한 판매량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평소보다는 정육 코너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우병 충남대책위원회는 이날 충남 당진군 롯데마트 앞에서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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